페이스북, 유튜브 잡는다…동영상 광고시장 공략
페이스북, 유튜브 잡는다…동영상 광고시장 공략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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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라이브 방송 중 중간 광고를 삽입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DADO RUVIC/ REUTERS)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세계 1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동영상 중간광고가 국내 시장까지 점령할 조짐이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각)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라이브 방송 중 중간 광고를 삽입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튜브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국내 동영상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기업 제작 동영상을 뉴스피드에 띄어주는 방식으로 동영상 광고를 진행해왔다. 중간광고를 시작하게 되면 광고 상품과 시장규모도 넓어질 예정이다. 

2000명 이상 팔로워와 300명 이상 라이브 시청자를 확보한 이용자는 라이브 방송 중 중간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미국에서 이미 테스트가 시작됐고 연내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실제 CJ E&M이 운영하는 마케팅업체 메조미디어가 최근 공개한 '2017 업종분석 리포트' 종합 광고비 분석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비 부문에서 페이스북은(1016억원)은 2위를 기록, 1위를 차지한 유튜브(1168억원)를 바짝 쫓고 있다. 중간광고까지 더해진다며 유튜브와의 격차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 관측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1일 실적발표를 하면서 "동영상 플랫폼 및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이 자체 영상을 제작하는 등 동영상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동영상 광고 시장까지 확대하자 국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튜브가 점령한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에 페이스북이 대항마로 등장하면서 티빙,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등 국내 동영상 기업들의 자리가 좁아졌다. 이미 페이스북·인스타그램(페이스북이 운영)의 국내 이용자만 총 3000만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자들이 커져가고 있는 동영상 광고시장의 파이를 선점하기 위해 '비디오 퍼스트'를 외치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해외 사업자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선 배제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는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보다 역차별 해소에 나서며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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