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0.47%)보다 0.06%포인트 올라 0.5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0.1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매년 첫 달은 연말 은행들이 정리하는 연체채권 규모가 줄어 연체율이 다소 상승한다. 지난달에도 월중 신규 연체발생액(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액(8000억원)보다 많아 연체율이 올랐다.
1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과 견줘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71%, 0.74%였다. 전월말에 비해 0.06%포인트, 0.11%포인트씩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26%에서 0.28%로 0.02%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도 0.02%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30%, 그 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7%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한 달 사이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7%포인트 오른 0.48%를 기록했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박상원 팀장은 "1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전월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1월 말에 비해선 0.14%포인트 하락했다"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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