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항공기'로 차별화... 대한항공, 아시아나 확보경쟁
'신형 항공기'로 차별화... 대한항공, 아시아나 확보경쟁
  • 오예인 인턴기자
  • 승인 2017.02.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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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국내최초 인수한 보잉 787-9 항공기의 모습이다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오예인 인턴기자] 최근 국적 대형항공사들이 저비용항공사와의 차별화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장점을 두루 갖춘 신형 항공기 확보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2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보잉 찰스턴센터에서 차세대 ‘드림 라이너(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9 인수식을 열었다.

미국 항공기 생산업체 보잉이 만든 B787은 기체의 절반 이상을 가벼운 탄소 복합소재로 제작해 연료 효율을 20% 높인 비행기다. 최대 운항 거리가 이전(보잉787-8)보다 550㎞나 늘어났다. 기내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착륙 소음은 60% 이상 줄고 기압이 낮아진 반면 습도는 5% 증가했다.

이날 인수한 B787-9은 24일 국내에 도착하여 무선국 인가, 시범 비행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오는 6월부터는 국제선 비행도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1호기를 포함 2019년까지 총 1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신형 항공기 확보에 적극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오쇠동 본사 운항훈련동에서 에어버스의 A350-900 시뮬레이터 도입식을 열었다. A350-900은 보잉과 함께 세계 양대 항공기 생산업체인 에어버스가 만든 차세대 항공기다.

최신형 엔진을 장착했고 유선형 날개로 제작돼 경쟁 항공기인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뛰어나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25% 적다. 기내 소음이 적고 기내 공기순환 시스템을 개선해 승객을 위한 기내 쾌적함도 높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오는 4월 중순 A350-900 1호기 도입을 앞두고 관련 안전운항 훈련 장비를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900 4대를 도입, 2025년까지 총 3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쾌적하고 효율 높은 항공기로 운영하면 승객 만족도 역시 올라간다”며 “항공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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