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금투자 해볼까...돌아온 약달러에 골드뱅킹 '후끈'
소액 금투자 해볼까...돌아온 약달러에 골드뱅킹 '후끈'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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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금값이 강달러의 영향으로 주저 앉았다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교적 소액으로 할수 있는 금투자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238.50달러로 최근 두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값은 지난해 1300달러선을 맴돌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11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10% 가까이 반등해 회복 중이다.

금값이 올해 안해 온스당 13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런던의 투자컨설팅회사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체 회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통령과 행정부가 정치적 리스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상당한 정도의 국제적 긴장과 불확실성을 낳을 것”이라며 “올해 중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금값이 상승기에 접어들자 은행권에서는 '골드뱅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장 대표적인 금투자법은 ‘골드바’를 직접 사는 것이지만 Kg당 가격대가 4000만원을 웃돌고 분실과 도난의 우려가 있어 투자자들은 골드뱅킹을 찾는 추세다.

골드뱅킹은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 돈을 입금하면 시세에 맞춰 해당하는 금의 중량만큼 무게로 환산해 적립해준다.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상품은 ▲신한은행 ‘골드리슈 골드테크’ ▲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 ‘우리골드투자’가 대표적이다. 모두 0.01g 이상 자유롭게 금을 매매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이들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솟고 발길이 느는 것은 당연지사다. 해당은행에 직접 문의를 해본 결과 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지난 연말에 비해 상승해 신규 문의와 환매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골드뱅킹의 누적잔액은 지난 1월 말 합계 5232억원(1만2193㎏)으로 집계됐다. 작년 9월말에 비해 350억원 증가했다.

다만 골드뱅킹 투자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금시세와 아울러 환율변동까지 살펴야한다. 금값이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금투자때 목표 수익률, 세금과 같은 변수를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값 변동에는 수요와 공급을 제외하고도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건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굳이 비중으로 치자면 여유자금의 5~10%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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