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국인 해외카드 사용액 '역대 최고' …출국자 증가 영향
작년 내국인 해외카드 사용액 '역대 최고' …출국자 증가 영향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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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 (표=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우리국민의 사용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사용 금액이 143억달러로 전년(132억6400만달러)대비 7.8%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사용액으로 한화로 약 16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해외 카드 사용액 증가는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수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5년 1931만명에서 지난해 2238만명으로 15.9% 늘면서 자연스레 해외 사용 금액도 증가한 것이다.

다만, 카드 사용액 증가율(7.8%)이 출국자 수 증가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출국자 1인당 해외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여행수지 중 여행지급 규모도 2015년 25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66억4000만달러로 5.4% 증가에 그쳤다.

출국자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은 환율의 영향이 크다. 2014년 1053.2원이던 달러·원 평균 환율은 2015년 1131.5원으로, 지난해 1160.5원까지 올랐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102억6800만달러로 8.5% 늘었다. 체크카드 사용도 36억3100만달러로 12.4%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4억100만달러로 29%나 줄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모두 4692만1000장이다. 전년(3842만4000장)보다 28% 늘었다. 그러나 사용 카드 수가 늘면서 1장당 사용금액은 345달러로, 15.1% 줄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107억800만달러, 한화로 약 12조40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다. 사용카드 수는 5404만1000장이며,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19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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