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에도 상승해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률은 6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1.3% 오른 102.17을 기록했다. 2011년 1월(1.5%) 이후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축산물의 오름폭이 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달걀 생산이 줄어들면서 축산물 가격이 전달보다 6.3%나 올랐다.
농산물은 피망(80.1%), 오이(36.7%), 감귤(28.5%) 등을 중심으로 2.6% 올랐다. 수산물 4.8% 상승했다.
밥상물가 상승세는 구제역의 영향으로 이달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생산자물가는 시간을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국제유가와 제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도 한 달 전보다 1.9% 상승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창헌 과장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 탄, 철광석 등의 가격이 원유와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와 운수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다.
전력과 가스·수도는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상승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공급(출하·수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가 9.1% 올랐고 중간재와 최종재는 각각 1.7%, 0.3% 상승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