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포켓몬 잡아드려요"…포켓몬고 관련 불법 프로그램 주의
"희귀포켓몬 잡아드려요"…포켓몬고 관련 불법 프로그램 주의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2.0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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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고의 인기에 편승한 불법 프로그램이 이용자들의 보안이 위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트시큐리티)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PokemonGO)’ 관련된 불법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어 보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합 보안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와 관련해 악성코드를 주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자동 사냥 기능의 오토봇(AutoBot)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

증강현실(AR)과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는 지난해 7월 선보인 후 국내에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돼 일주일 만에 약 750만명의 사용자가 몰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 측은 “포켓몬 고의 인기가 치솟으며, 주로 PC 기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장르의 인기 게임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아이템 및 불법 프로그램 거래가 모바일 게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GPS 좌표 조작, 자동 사냥(오토봇) 등 검증되지 않은 게임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11억원 상당의 계정 판매까지 등장할 정도로 포켓몬 고 아이템 암거래 시장이 활발하다. 국내 역시 온라인 게임 아이템 중개 사이트를 통해 아이템 거래, 대리 사냥 등의 불법적인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한 분쟁과 피해는 원칙적으로 보상받을 수 없기에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많은 사용자들이 희귀 몬스터, 아이템을 손쉽게 획득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자동 사냥 기능의 오토봇은 보안상 검증되지 않은 불법적인 프로그램이다. 무심코 사용할 경우 개인 정보 노출이나 악성파일 감염으로 인한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피해를 입을 경우엔 따로 구제수단도 없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가 최근 국내에서 발견한 윈도 운영체제(OS)용 ‘포켓몬 고 오토봇’의 경우 한글로 된 친절한 사용법 안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구글 계정과 암호를 텍스트 파일에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해외에서는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파일들을 무단 삭제하고 특정 메시지 창을 띄우는 악성 오토봇 프로그램도 발견된 바 있다.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국내외에서 발견된 포켓몬 고 관련 불법 프로그램들은 안전성 검증이나 별도의 암호화 조치가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계정이 쉽게 노출되거나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된 피해는 어떠한 경우에도 보상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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