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차주 특성 파악한 신용평가관리 시스템 도입 박차
카드업계, 차주 특성 파악한 신용평가관리 시스템 도입 박차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2.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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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대별 금융거래 특성 (자료=한국신용평가원)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카드업계의 대출자 신용평가가 정교해질 전망이다. 연체 가능성이 높은 차주 특징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 평가를 세분화,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 청년층, 노년층 장기 연체 가능성 높아

신용정보원의 ‘금융소비자 생애주기별 대출 및 신용카드거래 행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35세 기준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6800만원이다. 해당 연령의 절반 이상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5세 미만 청년층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기준 19세 1.2%였던 연체율은 25세(2.3%)에서 정점을 찍는다. 특히 신용카드를 보유한 경우 연체 위험도가 더 높았는데 이는 20대 청년층이 상환능력이 낮고 이미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외부 요인에 쉽게 휩쓸리기 때문이다.

노년층의 경우 1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을 보유한 노년 여성의 연체발생률 증가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원 한국신용정보원 선임조사역은 “금융거래행태에 변화가 발생하는 시기에 따라 개인의 금융생애주기를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세대별로 향후 장기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차주의 특징이 상이하다”며 “단순히 연체발생률이 높은 청년층, 노년층에 대해 신용평점을 감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들만이 보이는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정교한 신용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카드업계, 더 정교한 신용평가시스템 마련

이에 생애주기에 따른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정교한 신용평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용평가정보사인 NICE평가정보와 공동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오픈한다.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신용도 판단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신용평가 적용에 나섰다.

KB국민카드 역시 카드 및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LG유플러스와 NICE평가정보가 공동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텔코스코어’ 모형을 이용한다. 통신사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 요약한 통신 평가 항목을 신용평가사가 통계적으로 분석, 등급화 작업을 거친 뒤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카드 등도 SK텔레콤 등 통신사와 손잡고 통신요금 납부 정보 등을 대출심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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