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금리를 현행 0.5∼0.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최근 몇 분기동안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에는 못미친다"며 금리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금융시장은 지난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차례 인상된 이후 이달에 다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예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시장금리가 올랐지만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은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준금리를 한 달 만에 다시 올려야 할 정도로 미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도 동결론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 성장률은 1.9%로 같은해 3분기의 3.5%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다.
다만 연준은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통화정책 성명에 포함했다.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물가가 중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성명에서 “물가가 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표현한 점을 고려하면 1월 성명에는 다소 단정적인 어법을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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