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의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를 이용한 서민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부채관리 상담이 천체의 4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돼 가계의 부채 부담이 점차 무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금융자문서비스 상담건수는 1만556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상담건수는 2015년 40건에서 지난해 63건으로 58% 증가했다.
금융자문서비스는 서민들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서 금융전문가가 부채관리와 노후설계 등을 알려준다.
상담의 93.8%는 전화상담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2월부터 실시된 온라인 상담은 5.2%를, 방문상담은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부채관리 관련 상담이 6209건(39.9%)으로 가장 많았다. 상담 신청자 10명 중 4명 꼴이다. 이어 금융피해 예방·보호(3520건), 보험(2122건), 저축·투자(1445건), 노후소득원(499건), 지출관리(436건), 생활세금(102건) 등의 순이었다.
사회초년생(163건), 신혼부부(87건), 주거(215건), 직업이전(22건), 은퇴(20건), 상속·증여(706건), 자녀출산 및 교육(17건) 등 생애 주요 이벤트 관련 상담은 1230건(7.9%)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50대 상담이 1만1827건으로 76.0%를 차지했다. 30~40대는 자녀학자금과 주택마련 자금, 부채관리(주택담보대출 상환)에 관심을 보였다. 50대 이후는 연금·노후·은퇴에 대해 상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문가 대면상담 행사를 확대하고 노후행복설계센터, 사랑방버스, 금융박람회 등 각종 금융행사를 통해 금융취약계층 재무상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