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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잠재운? 은행권 수장 낙하산 인사

우리은행, 신한지주 내부인사 후보...하반기 인사 벌써 주목 이아람 기자laram@whitepaper.co.krl승인2017.01.11 1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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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말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수장자리에 외부인사로 인한 낙하산 논란이 잠잠해졌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현재 정권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지만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잠잠하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최순실 사태로 몸 사리기에 나서면서 외압을 자제한 모양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내부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 내부경쟁 또는 연임…낙하산 논란도 잠잠

11일 우리은행은 차기 행장 선임 후보 공모를 마감했다. 지원자는 총 11명으로 현재 행장직을 맡고 있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등 다수의 전·현직 인사가 지원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이 행장이다. 오랜 숙원사업이던 민영화를 성공시킴은 물론 취임 시 임기를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기도 한 바 있어 연임이 자연스럽다는 평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차기 회장 물색에 나섰다. 한동우 신한지주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24일에 만료됨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다. 회추위에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4명을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모두 신한금융지주 내부 인사다.

이 가운데 조 행장과 위 사장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차기 회추위는 19일에 개최 된다.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분리 움직임도 사라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겸임 의지를 갖고 있는데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사그라들면서 분리할 명분과 실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윤 회장은 임기말까지 겸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김도진 부행장을 제 25대 기업은행장으로 맞이했다.  김 행장 역시 내부 승진으로 행장자리까지 올랐다. 조준희·권선주 행장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내부 승진 행장이다.

■ 정권 말 낙하산 인사 행진이 최순실 사태로 가로막혀

이번 은행권 인사가 내부에서만 이뤄진 일은 이례적이다. 금융권 인사 시기마다 흔히 말하는 정부계 인사인 관피아·정피아 문제로 들끓었다.

특히 정권 마지막에 가까워지면 금융권 인사에 정부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 였다. 때문에 은행권에 새로운 수장이 자리잡게 되면 낙하산 인사 논란과 함께 노조와의 갈등을 빚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 이후 외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몸 사리기에 나서면서 금융권에 외풍이 사라졌다.

국정논단 사태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기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까지 발동하면 반발이 더 심해질 것을 의식한 결과다. 그 틈새를 활용, 타 은행들은 내부에서 수장을 찾거나 안정적으로 연임을 선택하는 등 자율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치적 문제로 외풍은 잦아들었지만 낙하산 인사의 불씨가 아주 꺼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목을 받는 곳은 바로 수출입은행이다. 국책은행으로 현 정권에서의 낙하산 인사의 마지막 기회다. 이덕훈 수출입 은행장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씨티은행과 NH농협은행의 임기가 만료된다. 현재까지는 연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으나 하반기 인사에도 최순실 여파가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아람 기자  aram@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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