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연봉 평균 7천만원 돌파
공기관 연봉 평균 7천만원 돌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1.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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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9천7백만원 1위...보건복지부 낮아
▲ 지난 2015년 공공기관 정규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4.9%늘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2015년 공공기관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섰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3일 공개한 '공공기관 임금정책 평가' 보고서를 보면 2015년 말 기준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700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평균치인 6672만2000원보다 4.9%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평균 보수가 9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전력거래소(9033만3000원), 한국무역보험공사(8866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8756만7000원) 등도 9000만원 안팎을 기록했다.

주무부처별로는 금융위원회 산하 기관 평균 연봉이 8329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여성가족부의 산하 기관 평균 연봉은 4128만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민안전처(5445만6000원), 보건복지부(5610만9000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연봉이 급증한 건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책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말 임금 상승 분위기를 띄워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로 이뤄졌다.

한편 전체 공공기관 복리후생비 지원 규모는 2013년 9427억원에서 2014년 7479억원으로 1948억원(20.7%) 감소했다. 특히 시장형 공기업은 2013년 2447억원에서 2014년 1425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축소됐다. 하지만 2015년에는 다시 1887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2.4% 증가하며 ‘역주행’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복리후생제도가 운영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기금출연으로 사내 복지혜택을 열어주는 일관성 없는 정책 수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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