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림책 50권에서 엄선한 500여 개 필수 어휘 실어
[신간] 그림책 50권에서 엄선한 500여 개 필수 어휘 실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1.0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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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 강승임 지음 | 글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독서량이 많으면 어휘력도 풍부할까? 많이 읽으면 단어 습득도 많을 거란 생각은 부모의 막연한 기대일 뿐이다. 뜻밖에 독서량과 어휘력은 ‘절대 비례’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우리아이 첫 공부 어휘사전>(글담.2016)의 저자는 단어의 속뜻까지 이해하지 못해서라 진단한다. 가령 동화책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의 손이 크다는 크기가 크다는 뜻이 아니다. 말속에 ‘씀씀이가 후하고 크다’는 숨은 뜻이 있지만, 유아나 저학년 학생에게 어휘의 속뜻을 알아서 읽고 이해했을 거란 기대는 어불성설이다. 문맥을 파악하고 속뜻을 추론하는 능력은 10세 전후부터 발달해서다.

그렇다면 언어 발달을 하기까지 마냥 기다려야 할까. 그것도 아니다. 영어 수학의 기본이 중요하듯 어휘력 기본도 마찬가지다. 이런 맥락에서 책은 어휘력을 향상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들려주기’와 ‘대화’다.

책 읽기에 앞서 부모가 직접 겪은 일이나 들은 이야기 생각이나 느낌 등을 솔직하고 다정하게 들려준다. 부모의 목소리를 통해 아이는 듣는 즐거움을 느끼고 집중하는 힘을 기른다. 이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새로운 말이 쌓이는 원리다. 대화로 나아가면 서로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게 된다.

그렇다고 부모가 반드시 수다쟁이가 될 필요는 없다. 짧은 대화라도 아이의 귀를 쫑긋하게 하는 참신한 표현을 섞어 쓴다면 아이의 언어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른바 오감을 자극하는 표현과 비유적 표현이다.

특히 말놀이를 통한 교육 효과는 크다. 말의 뒷부분을 따 새로운 구절을 이어가는 ‘꽁지 따기’나 끝말잇기, 스무고개, 삼행시, 시장에 가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놀이는 말의 재미를 준다. 책은 어휘력 교육 문제에 당면한 부모를 위해 초등 전 필수 어휘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하고, 5~7세 대표 그림책 50권에서 엄선한 500여 개 필수 어휘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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