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마지막 시세전광판, 역사 속으로
여의도 마지막 시세전광판, 역사 속으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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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에 마지막 남은 ‘국내 1호’ 대신증권 주식시세 전광판이 사라졌다. (사진=대신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여의도에 마지막 남은 ‘국내 1호’ 주식시세 전광판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3일 대신증권은 "여의도 본사 영업부에 설치된 주식 전광판의 운영을 중단하고, 마지막을 기념하는 사은행사를 가졌다"라고 밝혔다.

대신증권 본사 영업부에 설치된 주식 시세전광판은 1979년 업계 최초로 만들어졌다. 고(故) 양재봉 창업자의 증권업 전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돼 1980년 7월에는 전국 영업점이 온라인화됐다. 이는 당시 전산 불모지였던 업계 내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으며, 이후 증권업계의 전산화가 급속히 이루어졌다.

대신증권은 그동안 업계 1호 전광판으로서의 상징성, 고령투자자의 투자편의성, 언론취재용 공간으로서 가치 때문에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명동으로 본사를 이전하게 됨에 따라 고민 끝에 운영중단을 결정했다.

대신증권 시세전광판은 여의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형 주식 시세판이였다. 증권업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광판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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