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은행 ARS 본인인증 서비스 이용 어려워"
청각장애인 "은행 ARS 본인인증 서비스 이용 어려워"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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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장애인이 은행 ARS 본인인증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인터넷뱅킹에서 은행들이 ARS 추가본인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으나 청각장애인은 이용이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5개 은행(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청각 장애인의 인터넷뱅킹 금융서비스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말기 지정 신청을 할 때 5개 은행 모두에서 개인정보 변경·공인인증서 등록·계좌이체를 할 때 3개 은행에서 ARS 인증이 필요해 청각 장애인이 이용할 때 불편이 있었다.

일부 은행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PC 화면에 인증번호를 동시에 표시한 후 전화기에 입력하는 ‘ARS 번호 화면 표시’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만 일부 금융서비스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해 한계가 있었다.

ARS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OTP’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기존 OTP에 비해 은행 간 호환성이 떨어져 가능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청각장애인의 금융서비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보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ARS 인증번호 화면 표시’ 확대나 생체인증과 같은 다양한 인증수단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며 “금융당국과 조사 내용을 공유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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