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은 한 달에 100만원도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3·4분기 전체 가구 중 월평균 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2인 이상 가구 실질 지출 기준) 비율은 13.01%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4분기 14.04%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소비지출 구간을 보면 월지출 2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늘고 200~400만원 가구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한 달에 200만∼400만원씩 쓰던 가구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월지출 200만원 미만 구간으로 내려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3분기 전국의 2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과 술을 제외한 음료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과 높은 실업률, 가계부채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각 가구에서 지갑을 닫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