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허지웅 '비판하면 다 정치적인가'
[30초 책읽기] 허지웅 '비판하면 다 정치적인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2.1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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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적> 허지웅 지음 | 문학동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살아가면서 모든 선택과 결정은 결국 정치적인 것이다. ‘정치적인 것’을 ‘부정한 것’으로 환원시키고 모든 종류의 비판적인 텍스트를 정치적이라 겁박하는 시도들은 가장 음흉하고 비뚤어진 형태의 협박이며 가장 저열한 수준의 정치다. <나의 친애하는 적>(문학동네.2016) 중에서

허지웅다운 정의다. 그의 비판에는 늘 망설임이 없어 보인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곤란한 상황이 있다. 기록되지 않은 맥락 때문에 겪는 고초다. 어디선가 그의 글을 앞뒤 모두 잘라먹고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휘몰아치기 장단 신공을 펼쳤다면, 억울할 법도 하다.

그런데 그를 떠올리면 어쨌든 정치적인 느낌이다. 글에 거침없는 감정을 내비치고 생각을 말로 옮길 때도 거침없으니 더 그렇게 느껴진다. 때론 원색적인 표현을 하기도 하지만, 입바른 소리를 곧잘 하는 그가 <한겨레>와 <씨네21>에 연재한 글에 새 글을 보태 신간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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