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 상한금리를 인하하자 대부업체들이 개인당 대출한도를 높이면서 대부업계 전체 자산은 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14년 6월 8조원이었던 국내 대부업체 전체 자산은 지난 6월 10조3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년만에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각각 대부업계에서 자산규모 1위와 3위를 기록하는 러시앤캐시와 웰컴크레디트는 자산을 15%가량 줄였다. 이들의 총 자산은 2014년 6월 3조3000억원에서 지난 6월 2조8000억원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을 출범시키는 대신 대부업 자산을 5년 안에 40% 감축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자산이 줄면서 대부업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에서 28%로 축소됐다.
더불어 2014년 4월에 상한금리가 인하되면서 대부업 이용자수는 계속 줄고 있다. 상한금리가 낮아지면 빚 갚을 능력이 없는 고객에 대출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 수익성도 낮아졌는데 리스크까지 떠안을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업체를 찾는 이용자수도 지난 2년간 줄었다. 2014년 6월 135만여명이었던 대부업 이용자수는 지난 6월 132만명으로 3만명 감소했다.
이용자수가 줄고 대규모 대부업체 두 곳이 몸집을 줄이는 가운데도 전체 대부업체 자산이 늘어난 배경에는 1인당 대출한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1인당 대출한도를 늘려 몸집을 키우는 방식으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1인당 대출 규모는 늘어났다. 대부업체의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2014년 6월 757만원에서 지난 6월 819만원으로 62만원 으로 확대됐다.
대부업체들의 이런 수익성 보전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에 상한금리가 34.9%에서 27.9%로 7%포인트 또 다시 인하되면서 대부업체 이용자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