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최순실·가계빚' 삼중고에 한은 기준금리 '동결'
'트럼프·최순실·가계빚' 삼중고에 한은 기준금리 '동결'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1.11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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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째다.

11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한 뒤 5개월째 동결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부진에 ‘최순실 사태’라는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최순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은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전 세계가 금융시장이 한차례 출렁여 불확실성이 확대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미 연준(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한은으로서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묶어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대책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도 기준금리 동결을 이끈 주요인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한은이 발표한 '2016년 10월중 국내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7조5000억원 증가한 69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월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도 한 달간 5조5000억원 늘어난 52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말 국내 가계부채는 약 1330조원, 내년 말에는 약 14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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