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며 자산관리 상담? 간편한 '모바일 PB서비스'
출근하며 자산관리 상담? 간편한 '모바일 PB서비스'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0.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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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앱 구축 , 대중화 나서..."경쟁 갈수록 치열해질 것"
▲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자산가’만 받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했던 PB서비스가 접근이 쉬운 ‘손안의’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인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에 줄줄이 뛰어드는 모양새다.

난 안방에서 자산관리 받는다...모바일 PB서비스 확대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이 스마트폰 에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놨다. 앱을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로보어드바이저와 신한은행 PB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받아볼 수 있다. 

국민은행에는 ‘마이머니’가 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이 자산을 맡겨둔 금융회사들이 여러 곳일 때 일일이 파악할 필요가 없도록 전 금융권의 자산현황을 한꺼번에 보여준다. 또한 고객이 가입한 금융상품을 만기시점에 따라 시간순으로 정리해준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비슷한 연령대, 지역, 소득, 성별의 고객이 보유한 자산 유형도 제시한다.

농협은행은 연금관리 서비스 ‘연금프로 솔루션’을 출시했다. 고객이 퇴직금 금액, 연금 지급기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연금수령액과 연금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부족한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금액과 로보어드바이저와 연계한 자산설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은행들이 이처럼 모바일을 활용한 PB서비스에 주목하는 이유 대중화에 발맞추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고령화로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이에 발맞춰 PB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면 모바일을 이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PB서비스 시장 더 커질 것"..."기존 인력은 고부가가치에 집중해야"

전문가는 앞으로도 PB서비스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중 IFA제도가 도입되면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FA 제도란 은행이나 증권사, 운용사 등 금융상품 판매·제조사에서 독립돼 중립적 지위에서 투자자문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자문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고 은행의 자문업 겸업이 허용되는 셈이다.

이어 서정호 연구원은 쌍방향적이고 맞춤 자문에 초점을 맞춘 은행이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은행들은 주력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방향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일방성에서 탈피해 고객 특성 분석에 기반을 두고 최적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은행이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연구원은 PB서비스를 모바일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PB영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화라는 트렌드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플랫폼을 확대하고 PB인력은 세무, 부동산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해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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