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시기, 질투, 증오... 나를 망가뜨리는 ‘지옥의 트리오’
[책속의 지식] 시기, 질투, 증오... 나를 망가뜨리는 ‘지옥의 트리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0.21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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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옌스 코르센 , 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 지음 |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이 경계하는 상태가 있다. 이른바 ‘지옥의 트리오’로 시기와 질투에 증오까지 더해지는 현상이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와이즈베리.2016)에 따르면 만약 ‘지옥의 트리오’가 한꺼번에 깨어나면 전두엽이 강하게 활성화돼 사람은 자기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걸까.

책은 먼저 시기심과 질투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한다. 시기심은 타인이 가진 것을 과도하게 부러워하는 태도와 함께 자기 불만족이 뒤섞인 감정이다. 질투라는 감정도 시기심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데 내적 고통을 유발해 끔찍한 무력감에 시달리게 한다. 놀라운 사실은 겨우 6개월 된 아기들도 질투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질투심은 보통 자기 회의감과 타인에 대한 신뢰의 결핍이 혼합되어 발생하고 병적 수준으로 변질하면 여기에 두려움, 분노, 회의감이 더해진다. 문제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기 위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샅샅이 검열하는 집착이 생기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이다.

다음 순서는 증오심이다. 자기혐오의 표출로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거나 사랑받지 못했던 유년기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나타난다. 그럼 폭발적인 감정으로부터 통제력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타인에 대한 시기심이 고개를 치켜드는 경우 즉각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는 동시에 시기심을 터부시하고 억누를 것이 아니라 인생의 코치 삼아 자신의 현재 모습, 즉 자신이 못 가진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 실제로 원하는 것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긍정적 원동력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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