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 지수 뛰니 증권사 실적도 '호호'...3분기 호실적 NH투자증권, 주가도 '덩실'
홍콩 H 지수 뛰니 증권사 실적도 '호호'...3분기 호실적 NH투자증권, 주가도 '덩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0.1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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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3분기 증권업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ELS(주가연계증권) 성과가 좋았던 대형사 중심으로 호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ELS 뿐만 아니라 IB(투자은행) 강화로 인한 IB 수익 증가,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으로 3분기 돋보이는 성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손실을 봤던 HSCEI(홍콩H지수) 관련 ELS가 올해에는 홍콩H지수 상승으로 운용 이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홍콩H지수는 지난 3월 초 대비 17% 뛰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ELS 대량 판매로 인한 고객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예정된 선강퉁(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을 앞둔 기대감에 증권사들은 ELS를 줄기차게 판매했다. 다행히 이번엔 홍콩H지수가 오름세를 보여 고객과 증권사의 이익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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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홍콩H지수가 상반기 대비 반등을 제법해, ELS 조기 상환과 이에 따른 ELS 운용 이익이 괜찮았고, 지난해 워낙 ELS 관련 실적이 안 좋아 반사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증권사 중 특히 NH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을 주목하라는 예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 역시 ELS 판매에서 운용 수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특히 IB 강화로 인한 수익이 제법 날 것으로 보여서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지분 2% 처분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하반기 IPO(기업공개) 및 M&A(인수합병) 시장 활성화에 따른 IB부분 수익이 3분기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영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NH투자증권을 가장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전망이 퍼진 덕분인지, 최근 NH투자증권 주가는 점프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약 7% 뛰었다.

반면 아직 회사측에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3분기 실적을 묻는 질문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안 나왔으므로, 회사측에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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