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두산밥캣, '미래 성장동력' 찾았다
IPO 대어 두산밥캣, '미래 성장동력' 찾았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0.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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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점유율 1위 두산밥캣, 중국 찍고 러시아까지 공략
▲ 올해 유가증권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중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을 꼽았다. (사진=두산밥캣)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유가증권 시장의 IPO(기업공개) '대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두산밥캣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중국 등 신흥 시장을 꼽았다.

6일 여의도 한화63시티에서 마련된 '두산밥캣 기업설명회'에서 연사로 나선 김종선 두산밥캣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 오는 21일 상장하는 두산밥캣의 매력 포인트로 이머징 마켓을 공략한 제품과 이를 통한 신흥시장 점유율 향상을 꼽았다.

현재 두산밥캣은 미국 시장에서는 소형건설기계 부문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60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SSL(스키드 스티어 로더)가 그 예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도 24%씩 성장하고 있다. 아파트보다 주택 시장이 거주 형태인 미국에는 소형건설기계가 대형건설기계보다 더 필요한데 이를 잘 공략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은 5%에 그치고 있어 이를 오는 2020년까지 1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거주 형태가 대체적으로 아파트여서 그동안 소형건설기계 수요가 적었다. 또한 미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가에 팔린 SSL은 신흥국에서 구입하기엔 부담이었다.

김종선 CFO는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년전부터 이머징용 SSL를 개발해 오는 2017년부터 판매, 상용화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중동, 러시아, 남미, 라틴아메리카를 공략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현재 다른 건설기계사들은 보유하지 않는 두산밥캣만의 450개의 '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머징마켓에 공략하고자 하는 소형건설기계는 목축, 농업, 도로 공사를 위한 용도다.

아울러, 값싼 제품으로 비용 절감에 나설 중국업체를 견제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무엇보다 이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게 두산밥캣의 입장이다.

김 CFO는 "중국기업들이 강한 소비재 부문은 싼 제품으로 침투가 가능하지만 전문기계는 지역에 구축된 딜러십(Dealer-Ship) 없이는 침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미래 성장 전략으로 딜러를 관리하는 체계가 구축돼 있다.

특히 두산밥캣이 시장점유율 1위를 나타내고 있는 북미 지역에만 850개의 딜러망이 촘촘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이 뚫기는 어렵다"며 "북미 딜러십의 오랜 경험을 중국 등 신흥지역에서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 주식을 상장하려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그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머징 마켓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거점인 한국에 상장하기로 했다"며 "전문가들은 한국에 상장하더라도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 두산밥캣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시장점유율 각각 69%, 26%를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 사진은 두산밥캣 기업설명회의 모습.(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각각 69%, 26%를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주력제품인 SSL, 컴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는 핵심시장인 북미에서 각각 41%, 31%, 2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중이다. 그는 미국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마진이 나는 고수익성 제품(컴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과 저점을 찍고 매년 13%씩 성장하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을 들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4898만1,125주(49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는 4만1000원에서 5만원 사이다. IPO를 통해 모인 자금은 두산밥캣의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개선과 두산밥캣 성장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6일)부터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며, 오는 21일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 2곳이며, 공동 주관사로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 홍콩상하이증권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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