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수도권 가구가 연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은 사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감귤, 포도, 복숭아, 감, 배가 이었다.
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의 경기, 서울, 인천 지역 소비자 패널 667가구의 최근 6년간(2010-2015년) 과일 소비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 평균 가구당 구매액은 사과가 9만 753원으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과일은 감귤로 6만7501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포도 5만9616원, 복숭아 3만8470원, 감 2만7948원, 배 2만6607원 등의 순이었다.
쉽게 상하지 않아 저장성이 뛰어난 사과는 연 중 고르게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있는 9월에는 구매액이 1만 3411원으로 가장 높았다. 품종별로는 후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아오리, 홍로, 홍옥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 2위인 감귤의 경우 온주밀감의 연평균 구매액이 5만481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라봉 9389원, 금귤 290원, 청견 237원 등이었다.
포도는 세 번째로 높은 구매액을 기록했는데 8-9월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두 달 간 소비액은 전체 소비의 55%에 달했다. 품종별로는 캠벨얼리가 60% 이상이었으며 청포도 14%, 거봉 10% 등의 순이었다. 포도의 경우 청포도, 적포도를 중심으로 수입산 구매액이 점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 복숭아는 2010년 가구당 연간 구매액이 3만3천458원에서 2015년 4만3천179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