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준비금 평균 1.8억원 필요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준비금 평균 1.8억원 필요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9.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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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프랜차이즈의 계약기간이 1-3년 정도 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플리커@asotomayor)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가맹점들의 계약기간이 1~3년으로 비교적 짧아 평균 1억 8000만원으로 조사된 초기 사업준비금을 회수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프랜차이즈 카페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국내 유명 브랜드 10곳이다. 스타벅스의 경우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19일 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커피 프랜차이즈 비교정보 자료에 따르면 최초 가맹금과 인테리어비(집기 설치비 포함)는 평균 2000만원과 1억5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카페를 내고 싶다면 평균 1억 8000만원 정도가 필요한 셈이다.

매장이 작은 커피베이는 5549만원으로 가장 낮은 초기 부담금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 크기가 큰 투썸플레이스는 커피베이의 6배 정도 높은 평균 3억 2686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평당 인테리어비는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카페베네 602만원, 탐앤탐스커피 574만원, 투썸플레이스 569만원의 순으로 뒤따랐다.

지난해 말 기준 이디야커피는 총 가맹점수 1577곳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와 엔젤리너스가 각각 821고, 813개곳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요거프레소로 768곳, 투썸플레이스 633곳 순이었다.

지난 1년 사이 새로 문을 연 가맹점은 1431개곳으로 전체 가맹점의 22%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전체 가맹점 6.5%에 해당하는 424곳은 문을 닫았다.

가맹점들 가운데 빽다방은 한 해 동안 16배며(1616.7%)이상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따. 빽다방은 2014년 24곳에서 지난해 412곳으로 급증했다. 이어 커피베이(33%), 이디야커피(27.1%), 요거프레소(22.3%) 순으로 가맹점이 늘어났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다.

연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파스쿠찌(3억6930만원), 할리스커피(3억5121만원), 엔제리너스(3억2902만원)가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가맹점에 설치된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에 기록된 매출액을 토대로 연평균 매출액을 산정한 반면, 빽다방의 경우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금액을 기초로 가맹점 매출액을 계산했다. , 탐앤탐스커피는 가맹점별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

배진철 공정거래조정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의 매출액 산정 방식이나 가맹점의 면적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들은 매 달 매출액의 2.5~5%의 로열티를 부담하고 있다.

한편 카페베네는 최근 3년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이상의 제재를 받은 유일한 가맹본부다. 카페베네는 인터리어의 시공과 설비 기기 용품의 공급에 대해 가맹본부 또는 가맹본부가 지정하는 사업자와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로 지난 2014년 9월 시정명령 및 19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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