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 찬밥' 대신 '포인트 뷔페' 누려봐
은행 '금리 찬밥' 대신 '포인트 뷔페' 누려봐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9.19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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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교통비 등 납부 가능...내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서 조회 가능
▲ 금융사들이 금융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를 공격적으로 늘려 포인트를 현명하게 쓸 길이 넓어졌다. (사진=신한 FAN클럽)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저금리 기조에 금융사로부터 받는 금리보다 포인트가 더 많은 시대가 됐다. 더불어 최근 금융사들이 유통업, 외식업, 항공사 등 포인트 사용처를 경쟁적으로 넓히기까지 하고 있으니 지금이 잠자는 포인트를 현명하게 쓸 절호의 기회다. 

잠자는 포인트...세금·교통비로 알차게 쓰자 

신용카드는 물론 체크카드를 사용할 때도 포인트가 쌓인다. 이 포인트는 각종 오픈마켓과 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건 물론 세금납부, 교통카드 충전, 해외직구에까지 보태 쓸 수 있다.

특히나 세금을 포인트로 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유용하다. 지난 2011년 국세청은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도’를 실시해 국세와 범칙금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올여름 누진제 적용으로 무거워진 전기세 부담도 신용카드 포인트로 덜 수 있다. 한국전력 사이버지점에 접속하면 주택용·일반용·산업용 전력 전기요금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낼 수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현재 신한, 국민, 하나, 롯데, 제주, 씨티, 농협, 삼성카드 등 8개 카드사가 포인트 납부 가능 대상”이라며 “지난 2011년 해당 납부제도 실시 이후 2개사가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납부금액보다 포인트가 부족할 경우 부족액은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제휴처 이곳저곳에서 번거롭게 전환하지 않고 한 곳에서 쓸 수도 있다. 신한카드의 ‘올댓쇼핑몰’은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양한 상품과 온라인 콘텐츠 구입이 가능한 통합몰이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내에 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달 온라인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열었다. 5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입점을 확정하고 현재 40만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위비 멤버스 포인트인 ‘위비 꿀머니’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매일 통학길이나 통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카드 포인트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도 포인트를 알차게 쓰는 방법이다. 카드 포인트를 신세계 포인트 ‘SSG머니’로 전환하면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흩어져있는 포인트, 한번에 확인하자

A씨는 얼마 전 시중은행 체크카드를 이용해 쌓은 포인트를 스마트폰 구입에 보태 썼다. 체크카드만 쓸 뿐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아 당연히 포인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회해보니 사용 중인 세 개의 체크카드에 포인트가 쌓여있었다. 그중 포인트가 가장 많이 쌓인 카드를 골라 스마트폰 구입에 사용했다.

A씨처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에 접속하면 내가 사용 중인 각종 카드 의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해도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소멸 예정 포인트와 소멸 예정 날짜까지 조회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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