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한진해운 책임감 있는 모습 미흡...피해 줄이려 최선"
이동걸 회장 "한진해운 책임감 있는 모습 미흡...피해 줄이려 최선"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8.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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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채권단이 한진측의 제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최종적인 입장을 밝히고 손실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30일 만장일치로 신규 자금(최소 6000억원) 지원 불가 입장을 정리하면서 오후 간담회를 열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상화를 위해 지난 5월 4일부터 자율화 협약을 맺어왔으나 근본적인 방안이 도출되지 않음에 따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대주주 및 오너로서 한진해운이 책임감 있는 모습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대규모 신규자금 지원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부족자금은 내년 말까지 1조~1조3000억원. 최악의 경우에는 1조7000억원까지 불어난다. 한진그룹이 유상증자 등으로 4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해도 최소 6000억원 이상 부족자금이 발생한다.

이동걸 회장은 "한진해운의 대규모 상거래 연체 채권이 6000억원에 육박하며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누적된 미지급 상거래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중 대다수가 해외 채권자에게 상황된다고 보면 국내 자금이 해외 채무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시화로 관련 업계는 손실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놓고 선주업계는 예상 손실액이 약 1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 회장은 “17조원의 손실 예상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주업계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주장이겠지만 그런 사항까지는 아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항만산업 파급 국민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역시 “금융위, 금감원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중소협력업체 신용위험평가 및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상선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한국발 수출물량 운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채권단은 한진측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9월4일 자율협약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한진해운 앞으로 즉시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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