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으로 주요은행들이 줄줄이 하반기 채용에 돌입한다. 채용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전략을 짜는 게 좋겠다.
지난 26일과 29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내고 모집에 돌입했다. 서류접수 마감은 국민은행이 9월12일 오후 6시, 우리은행이 9월28일 오후 5시다.
■ 우대사항 따져보고 유리한 곳 지원해야
두 은행 모두 일반직과 IT분야로 나눠 채용을 진행하지만 우대사항이 다르다.
국민은행은 지주 대외활동이나 금융 관련 대외 활동 경력자를 우대한다. KB인턴과 KB캠퍼스 스타에서 우수한 활동을 한 지원자, 락스타 주식투자 대회 수상자, 금융감독원 주관 해외 Job Fair 우수 참가자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의 우대사항이 좀더 다양하다. 특이점은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와 관련해 제2외국어에 능통한 지원자를 우대한다는 것이다. 일반직 지원자 가운데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미얀마어, 인도네이사어, 인도어, 캄보디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우대해준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보험계리사, 공인노무사 자격증이 해당된다. 우리은행 청년인턴 수료자, 대외활동 경력자도 채용 때 우대를 받는다.
IT직 채용 우대사항은 이공계 및 IT관련 학과 전공자, IT업종 근무 경력자, IT자격증 보유자, 스타트업 창업 경험자, 금융 및 IT관련 대회·공모전 수상자, 대외할동 경력자다.
■ 은행권 면접 키워드는 '인성'과 '소통능력'
서류 지원과 필기시험을 거치면 종착하는 면접은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다. 대개 1,2차로 나눠지는 면접 전형도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대비하는 게 좋다.
국민은행의 1차 실무진 면접은 2명의 면접관이 5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시간 정도 진행한다. 인성 면접, 모의상품 판매, 지원자간 토론 등이 이뤄지는데 중점적으로 보는 소양은 소통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다.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인성’에 방점을 두고 면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 태도나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2차 임원면접 역시 인성과 태도를 중점적으로 본다.
우리은행의 실무진 면접도 비슷하게 진행된다. 인성면접, 모의상품판매, 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2차 임원면접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전문적인 내용보다 기본 인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 위주로 진행된다.
지난 하반기 우리은행 공채에 합격한 A씨는 면접 준비 때는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답변 수십 개를 줄줄 외운다고 한들 다른 사람 앞에서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없다면 꽝”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려고 하기보단 키워드 중심으로 외워 타인 앞에서도 떨지않고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 내일(31일) 주요은행 채용박람회 놓치지 말아요
이밖에도 은행권 공채 합격 팁이 더 궁금하다면 내일(31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주요은행 취업설명회 ‘MT금융페스티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의 인사실무 담당자가 모여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후에는 은행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