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부동산 경기가 정점을 지나 식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5일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가계부채 급증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부동산 경기가 급랭할 경우 국가경제에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시장은 2012년 수축국면에서 2015년 초부터 회복기에 들어서며 정점을 기록했다. 이어 현재는 정점을 지나 후퇴기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수요는 줄고 있지만 공급은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인허가 실적은 지난 해 76만 5000천호로 급증하며 통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증가세는 계속되며 상반기만 35만 5000호다.
그러나 가계 실질소득은 지난 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처분가능소득 역시 줄고 있다.
고용시장도 더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흐름 역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당분간 고용 시장의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질소득 축소와 고용 하락은 가계의 주택구매력 축소로 이어진다. 특히 수도권에 대한 가계의 주택구매력지수는 기준치를 하회하는 98.4P로 조사됐다.
다만 부동산경기가 지방 별 차이점은 변수다. 보고서는 이미 후퇴기를 넘어서고 있는 지방과 달리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아직 확장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천구 연구원은 “가계부채 비중이 높은 계층의 실물자산 유동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계부채상환 능력이 취약한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