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63만원을 돌파하며 상장 이후 41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9% 뛴 160만6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13년 1월 3일 기준 158만4000원이다.
이는 갤럭시노트7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끊임없는 매수 등 양호한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맥쿼리 증권과 씨티그룹 등 외국인들이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4일 IT(정보기술)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모델은 KT와 LG유플러스의 온라인 매장에서 일시 동난 상태로 전해졌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도 블루 코랄과 실버 티타늄 제품은 인기 몰이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는 홍채인식, 방수방진 등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기술을 선보였다"며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갤럭시노트5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차세대 성장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란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자동차 전장사업팀이 출범했고, 지난달 세계1위 전기차 업체인 BYD지분 1.92%를 5,120억원에 인수했다"며 "자동차 전장사업이 차세대 미래성장 사업을 이끌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직전 분기에 비해 3.1% 증가한 8.39조원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8.5조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약 40% 뛴 200만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