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 뉴스] “겨우 그것밖에 못하나” 함부로 말하지 마라
[화이팅 뉴스] “겨우 그것밖에 못하나” 함부로 말하지 마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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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강하고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 변상욱 지음 | 레드우드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모든 결과 뒤엔 나름의 노력이 있다. 겨우 그것밖에 못하느냐 함부로 말할 일이 아니다. 어쩌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결과물이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는 이들의 마지노선이었을지 모른다.

요즘처럼 쨍쨍한 여름날 두 줄의 빨랫줄이 있다. 한 빨랫줄은 튼튼하게 빨랫감을 잘 받치고 섰다. 그런데 다른 빨랫줄은 빨랫감 무게에 눌려 끊어져 버렸다. 애써 빤 빨래에 이물이 묻고 만다. ‘에이, 뭐야 약해 빠져선...’속말을 하며 우리는 ‘끊어진 빨랫줄은 약하다, 끊어지지 않은 빨랫줄은 튼튼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튼튼하게 빨랫감을 잘 받치고 있는 듯 보이는 빨랫줄도 언제고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짐이 널리면 도리 없이 끊어지고 만다. 쉽게 끊어진 듯 보이는 빨랫줄도 버틸 수 있는데 까지는 버텼을 것이다. 세상 모든 줄은 저마다 버틸 만큼 사력을 다해 버티는 중이다. 사람이라고 다를까.

나보다 먼저 끊어졌다고 해서 함부로 그 줄이 약한 줄이라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 줄도 끊어지기 직전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텼을 테니까. 그 끊어진 줄도 결코 약한 줄이 아니다. 세상에는 약할 줄도 없고 따라서 강한 줄도 없다. 우리 머릿속에만 있을 뿐...

CBS의 변대욱 기자가 스승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인생, 강하고 슬픈 그래서 아름다운>(레드우드.2016)에 소개한 대목이다. (일부 수정 및 재구성)

지금 실패 속에 침잠해 있다면, 이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당신이 최선을 다해 버텼다면 타인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 세상 모든 줄은 저마다 사력을 다해 버티는 중이니까.

[화이팅 뉴스는 우리 마음을 환하게 물들이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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