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프랑스에서 IS 테러 빈번한 이유 두가지
[책속의 지식] 프랑스에서 IS 테러 빈번한 이유 두가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2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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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귀도 알아듣는 시사상식> 김초롱, 박명석, 정새미나 지음 | 시드페이퍼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프랑스 성당 테러가 IS의 만행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끝나지 않는 IS의 만행, 왜 유독 프랑스에서 빈번할까.

이와 관련 <막귀도 알아듣는 시사상식>(시드페이퍼.2016)에 이해를 도울만한 내용이 실렸다. 책은 2015년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테러를 비롯해 7곳에 걸친 폭탄 테러로 13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당시 사건의 원인부터 짚어나간다.

책에 따르면 IS가 프랑스를 표적으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가 시리아 등에서 이슬람 성전주의자 지하디스트들과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어서다. 2014년 8월 암스테르담발 파리행 열차에서 모로코 출신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후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이 중동에서 한걸음 물러난 때 이슬람 극단주의 격퇴작전의 선봉에 선 셈이다. 게다가 2012년 11월 IS와 대치국면에 있는 시리아 반군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등의 여러 요인이 IS를 자극했을 가능성을 들었다.

프랑스 내부적 요인도 있다. 프랑스가 서방 세계 중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고, 이들이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며 사회적으로 차별과 부당대우를 받는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실제 2004년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고, 2010년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한 바 있다. 무슬림 차별 인식이 이슬람 젋은이들에게 소외감을 안겨 이들을 극단주의자로 변모시킨 데 한몫했다는 견해다.

파리 테러 이후 테러 공포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끝나지 않는 테러로 이슬람 혐오주의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혐오는 혐오를 부르는 법이다. 손쉬운 이분법적 논리로 차별과 선입견을 정당화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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