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데일리가 뽑은`4월에 읽을 만한 책`

북데일리lpi@pimedia.co.krl승인2008.04.29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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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국내 유일의 책전문 뉴스사이트 북데일리(http://www.whitepaper.co.kr)가 ‘이달의 책’을 선정, 발표했다. 13명의 책전문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은 문학, 인문, 과학, 경제경영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10권의 책을 선정했다. 최근 1개월 내 출간 된 책을 대상으로 엄선했다.

북데일리는 ‘이달의 책’ 선정을 계기로 베스트셀러 속에 가려진 숨은 양서를 발굴해 독서문화의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순위권에 들지 못한 추천 도서도 함께 알려 다양한 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 경제

<승자독식사회> (웅진지식하우스)

 

승리한 1등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사회, 갈수록 치열해지는 현대사회 무한경쟁의 본질을 분석한 책이다. 승리한 1등에게만 엄청난 보상을 주고, 뛰어난 2등마저 패배자로 만드는 시스템을 분석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 CEO의 엄청난 연봉, 연예계 스타, 스포츠 스타의 수입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우리 사회도 20:80의 사회를 넘어 1:99의 사회로 치닫고 있다는 점을 20년 전의 미국사회의 사례이지만, 지금 현재 우리에게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실감나게 제시하고 있다.




▶ 문학

<쿨하게 한걸음> (창비)

 

요즘 세태로는 노처녀랄 수도 없는 서른 셋 미혼녀의 일상이 현재의 한 지점에 ‘낑기어’ 있는 소설일 뿐이다. 다만 주인공 연수 주변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삶이 친근한 문장으로 널려 있다는 점에서 제목처럼 쿨하고 가볍게 읽으면 족하다.

주인공인 30대 여성의 눈을 통해 30대 젊은 여성은 물론, 청년 실업자, 직장인, 중장년층 등 각계각층의 고민과 문제를 짚었다. 주변에서 흔히 보고 겪는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작가의 재능이 놀랍다. 곳곳에 심어 둔 유머와 사회에 대한 냉소에서 단순히 트렌드를 쫓아가는 소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로맨스를 배제해 구태의연한 전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 또한 신선하다. 젊은 세대를 둘러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암시하는 결말이 따뜻하다.




▶ 정치/사회

<평등해야 건강하다> (후마니타스)

 

불평등이 어떻게 사회를 병들어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물질의 풍요로움과는 달리 평균 수명이 낮은 것은 우리가 불평등하기 때문이다. 결국 불평등한 사회구조에서 우리는 건강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 인문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예담)

 

이 책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일곱 작품을 분석하고 있다. 한 작품당 50페이지 가량의 분량으로 돈을 위해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인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이야기한다. 줄거리를 이야기하며 함께 사상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고, 각 소설 내용 속 인물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다.

저자는 ‘도스토예프스키는 돈은 행복의 척도가 아니지만 돈의 부재 역시 행복의 척도는 아니’라고 말한다. 세상의 가난은 한마디로 설명될 수 없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한한 연민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을 무조건 미화하지는 않았다. 부와 빈곤에 대한 도덕적 판단도 가급적 자제했다.




▶ 역사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추수밭)

 

자신의 대표작 <미국 민중사>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쉽게 풀어 쓴 책. 미국 역사의 추악한 이면을 파헤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사가 얼마나 왜곡됐는지 보여줘,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일거에 깨부순다.




▶ 철학

<데카르트가 사랑한 사팔뜨기 소녀> (이마주)

 

이 책의 장점은 꽁트처럼 읽을 수 있는 간명한 철학입문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삶의 여러 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지혜가 돋보인다. 신화나 전설 이야기도 흥미로우면서도 명쾌하다.




▶ 과학

<아름다움의 과학> (프로네시스)

 

아름다움은 시대마다 문화마다 다른 것인가? 저자는 아니라고 말한다. 아름다움은 결코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인 기준을 가진다고 한다. 이를 위해 여러 학문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절대적인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인불패, 새로운 권력’이 바로 ‘아름다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 예술

<에코 체임버 – 당신이 있는 방> (눈빛)

 

세계 각국의 도시인을 담은 237장의 순수 흑백 사진과 작가의 시가 결합된 창작집. “이제 떠나십시오. 제발 당신 마음대로 인생을 사십시요.”라고 외치는 작가의 ‘마음대로 인생 3년’의 기록이다. 타인의 표정과 몸짓에 대한 섬세한 시선, 도시 삶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돋보인다.




▶ 에세이

<음식이 말을 걸다> (상상공방)

 

‘야드레’ 윤기 흐르는 풋고추와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가 있는 그곳, 엄마의 주방 속 소리를 담아낸 산문집이다. 요리법에 대한 설명은 간단히, 요리에 얽힌 소중한 사람과 추억은 가득 담았다. 29가지의 소박한 음식과 소담한 일상 이야기를 맛깔스레 버무린, 작가의 따뜻한 필체가 매력적이다.




▶ 아동

<지렁이다> (사파리)

 

하찮고 징그러워 보이는 지렁이가 얼마나 유익한 동물인기 알려주는 생태 그림책. 두 주인공이 각자 농약과 자연친화적 퇴비로 토마토를 키워가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다. 겉모습만 가지고 상대를 마음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교훈도 일러준다.

그 밖에 추천된 도서로는 <소녀, 소년을 만나다>(문학동네), <성찰하는 진보>(지성사), 파라오의 저주>(북카라반), <공기 위를 걷는 사람>(웅진지식하우스), <인간실험>(알마), <도전 무한지식>(달), <진화하는 진화론>(김영사), <데카르트가 사랑한 사팔뜨기 소녀>(이마주), <첫사랑, 마지막 의식>(미디어2.0), <사하라 사막 횡단기>(크림슨), <아이의 평생 경쟁력, 초등 1년에 결정된다>(쌤앤파커스) 등이 있다.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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