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랑하니까 헤어져?'... 오해를 부르는 'Yes! but...' 화법
[신간] '사랑하니까 헤어져?'... 오해를 부르는 'Yes! but...' 화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3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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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내 말을 오해하는 걸까?> 야마구치 아키오 지음 | 오민혜 옮김 | 알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자기는 정말 내 인생 최고의 남자야. 우리 헤어져!” “이번 프레젠테이션 정말 좋았네. 그런데 남는 게 없어 아쉽네”

도대체 무슨 말일까?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이별통보와 내용이 없는 보고라는 말일 텐데 얼핏 들으니 헷갈린다. 상대가 상처받을까, 혹 물의를 빚을까 하는 마음에 돌려 말한 탓이다. 이런 뜻 모를 발언들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하기에 십상이다.

대화 중 일어나는 오해가 화법의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왜 사람들은 내 말을 오해하는 걸까?>(알키.2016)에 따르면 이처럼 우선 ‘Yes’로 인정한 다음 “그런데, 사실은, 현실은”과 같이 ‘but’을 뜻하는 말을 더해 ‘No’라 대답하는 화법은 좋지 않다. 부드럽게 대응할 수 있을지 몰라도 상대에게 오해의 소지를 줘서다.

그렇다면 어떤 화법이 오해를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까. 책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화법은 ‘역피라미드 화법’이라 말한다. 두괄식 문장을 떠올리면 쉽다. 가장 중요한 내용, 즉 결말이나 결론을 먼저 얘기하고 다음으로 중요한 이유와 원인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일이 벌어진 배경이나 발단으로 마무리하는 구조다.

시간순이 아닌 중요도 순으로 기술하는 기사 구조와 같다. 가령 ‘A 씨 교통사고로 사망, 신호 무시한 트럭에 치였다. 당시 운전자는...’식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역피라미드 화법이다.

책은 이처럼 말하는 순서를 역피라미드로 바꿀 때 대화 중 벌어지는 오해를 줄이고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리드가 달린 이중 역피라미드, 상상력을 억제하는 5W1H 답변법, 프레젠테이션, 회의, 면접시험, 기자회견 등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오해를 막는 대화의 비결을 전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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