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마감] 브렉시트 투표 걱정이 증시에 찬물..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증시 마감] 브렉시트 투표 걱정이 증시에 찬물..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6.23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매도 하락세 주도..기관·외국인 매수가 하락폭 줄여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투표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영국 여론조사에서 유럽연합 탈퇴 찬성 여론이 반대의견을 1%포인트 앞섰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영국 국민투표는 현지시간 23일 치르고 결과는 24일 발표된다. 23일 국내 증시에선 심리가 악화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를 눌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 지수는 22일보다 0.29%(5.87포인트) 하락한 1986.71에 장을 마쳤다.

■ 여론조사 결과에 브렉시트 우려 '재부각'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현지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세계 금융 시장에 즉각 영향을 끼쳤다. 

영국 옵서버 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이 오피니엄에 의뢰한 결과 유럽연합 탈퇴 찬성이 45%로 반대 44%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TNS에서 물은 결과 찬성이 43%, 반대 41%.로 찬성 이견이 2%포인트 앞섰다. 

이에 브렉시트 우려가 재부각되며 월가공포지수인 VIX(변동성지수)가 장중 20.26로 전날에 비해 9% 넘게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간 오전 7시 개시된 투표의 영향이 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매도세가 짙었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역시 컸기 때문에 하락폭은 적었다"고 설명했다. 

■ 개인 매도에 하락..기관, 외국인 매수가 하락폭 줄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2658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01억원 어치, 289억원 어치를 사들여 하락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2.58%), 기아차(+0.78%)가 오른 반면 한국전력(-1.18%), 삼성전자(-1.04%), POSCO(-0.24%)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2일보다 1.26%(8.66포인트) 내린 679.5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원 어치, 432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개인만 95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추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신용, 주식 담보 대출이 심한 코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큰 편이였다"고 덧붙였다.   

주요 제약주는 대체적으로 올랐다. 바이로메드(-2.72%)를 제외하고 셀트리온(+1.2%), 메디톡스(+0.4%), 코미팜(+0.43%)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적으로 떨어졌다. 카카오(-1.06%), 동서(-0.75%), CJ E&M(-3.61%), 파라다이스(-1.3%)가 떨어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482억원 어치 매도 오위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22일보다 4.2원 내린 1150.2원에 장을 마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