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마감] 옐런 '입김'에 환율 들썩이고 코스피 1990선 점핑, 코스닥은 하락
[증시 마감] 옐런 '입김'에 환율 들썩이고 코스피 1990선 점핑, 코스닥은 하락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6.2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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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 끌고 외국인이 밀고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현지시간 21일 브렉시트와 미국 경기에 대해 언급한 것이 22일 국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990선까지 점핑했다. 달러가 강세 속에도 원화가 약세로 떠밀리지 않으면서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일보다 0.5%(9.88포인트) 오른 1992.58에 장을 마쳤다.

■ “미국 성장 둔화 금리 낮출 필요” 언급이 훈풍몰고 와

외신들에 따르면 옐런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를 결정짓는 투표는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됐으므로 기준 금리가 오히려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견해까지 내놓았다. 올해 말과 내년 말 모두 기준금리가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에 대해 전세웅 KR투자연구소 연구원은 "옐런 입김에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를 덜면서 유로화는 약세,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원래 달러가 강세면 원화가 약세여야 하는데 이날은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여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도 주식을 사들이긴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인 날이였다"고 덧붙였다.

■ 기관 대규모 매수 외국인은 추임새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72억원 어치, 26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2516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2.17%), 기아차(+1.24%), SK하이닉스(+3.02%)가 오른 반면 삼성전자(-0.62%), 한국전력(-0.85%)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21일보다 0.05%(0.37포인트) 내린 688.1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262억원 어치를 팔아 치워 지수 하락을 이끈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0억원 어치, 3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주요 제약주는 대체적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1.2%)을 제외하고 메디톡스(-0.82%), 바이로메드(-2.45%), 코미팜(-1.43%)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카카오(+0.4%), 동서(+0.75%)가 오른 반면 컴투스(-3.3%), CJ E&M(-0.14%)이 떨어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800억원 어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11억원 어치 매수 우위로 총 51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21일보다 2.20원 내린 1154.40에 장을 마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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