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의 성공비결, 대화법에 있죠”
“직장생활의 성공비결, 대화법에 있죠”
  • 북데일리
  • 승인 2008.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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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저자 이정숙

[북데일리] 말 한마디에 ‘생계’가 결정되는 이른바 ‘스피치’의 시대다. 특히 직장인에게 스피치 실력은 중요한 경쟁력이다. 사내 PT, 회의 진행, 토론, 협상에 이르기까지 생각한 바를 명확히 전달하는 기술을 배우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스피치 관련 동호회, 사설 기관, 포럼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것은 물론 관련 도서 또한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대화전문가 (주)SMG 이정숙 대표는 이런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스피치의 달인’이다. 20년 이상의 아나운서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재계 리더, 정치인, CEO를 대상으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강연을 펼쳐 왔다. ‘쉽고, 명확한’ 스피치를 구사하는 이 대표의 강연은 인기가 매우 높다. 매월 밀려드는 강연 요청으로 스케줄을 잡기 어려울 정도.

책 또한 열정적으로 집필해 왔다.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한국형 대화의 기술> <자녀의 성공지수를 높이는 부모의 대화법> <자기확신을 높여주는 셀프 대화법> 등을 냈다. 그가 쓴 책은 출판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오래’ 팔리는 스테디셀러기 때문이다.

신간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더난. 2008)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대화 메뉴얼을 알기 쉽게 체계화 했다. 최근 역삼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찾아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 봤다.

집필의 비결은 ‘독서와 메모습관’

이 대표의 작업실은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수십 권에 달하는 독서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경제경영 도서뿐 만이 아닌 교양, 문학 등의 책 또한 눈에 띄었다. 다방면에 걸친 독서는 이 대표의 경쟁무기인 말하기와 글쓰기로 끊임없이 재탄생 된다.

이 대표는 책을 빨리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책 역시 2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비결은 규칙적인 ‘메모’와 ‘스크랩’이었다.

“강의를 나갈 때는 완벽한 레포트를 준비해요. 수도 없이 레포트를 쓰죠. 마음에 안들 때는 이걸 수십 번씩 고치기도 하고요. 그러니 모아 놓으면 꽤 유용한 자료가 되죠. 제 책은 대부분 이 레포트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원고는 최소 20번 이상의 교정을 거친다. 웬만해선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이 대표의 깐깐함(?) 때문.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책. 그것이 바로 이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기준이다. 그만큼 세심한 공정이 필요한 것. 이번 책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또한 ‘필요한 내용’ 만 알차게 모았다.

대화, “상대의 마음부터 열어야”

사소한 말 한마디, 메일 한줄, 메신저 한 글자로 오해가 쌓이는 곳이 바로 직장이다. 별 뜻 없이 내뱉은 말이 비수로 돌아와 꽂히는 경우도 다반사. 원만한 커뮤니케이션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가진 고민 중 하나다.

이에 이 대표는 “먼저, 서운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소 냉소적(?)으로 들리는 조언 안에는 전문가의 날카로운 견해가 숨어 있었다.

“직장은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에요.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상대는 바로 적이 되는 곳이죠. 대화법을 배워야 하는 것 또한 그 때문이에요. 원하는 것을 설득력 있게 얻어내는 기술이 필요한 거죠.”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한 후 사람은 본능적으로 ‘듣고 싶은’ 말을 골라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 대표. 그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조직의 성과로 이어진다”며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조직의 팀워크를 해결하는 키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차기작을 집필 중이다. 30대 팀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득의 대화법을 다룰 계획. 성공을 돕는 그의 말하기와 글쓰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사진 - 신기수 사진전문기자)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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