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가 가진 지식이 자본이 된다고? ‘지식창업자’ 시대
[신간] 내가 가진 지식이 자본이 된다고? ‘지식창업자’ 시대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1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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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업자> 박준기, 김도욱, 박용범 지음 | 쌤앤파커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면서 한국은행은 충격흡수를 위해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구조조정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의 밥벌이가 사라지는 일이기도 하다. 정리해고를 당한다면 이들은 생계형 창업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자본 없이 창업이 가능할까. 무엇보다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이 가진 밑천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바로 지식과 경험이 우러난 지식창업자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식창업자>(쌤앤파커스.2016)는 이처럼 자본이 아닌 지식을 근간으로 성공적인 창업 제안한다.

책에 따르면 지식창업자란 자신이 가진 지식을 지니고만 있지 않고 창업이라는 행동에 나서는 사람들이다. 이를테면 지식이 필요한 고객과 사회현상, 문제해결, 미디어, 정보, 특허 등과 같은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지식필터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창업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지식창업의 사례는 뭘까. ‘베이비 아인슈타인’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줄리 에이너 클락의 경우가 그렇다. 그녀는 자폐아 자녀를 두었던 엄마의 경험을 살려 같은 상황에 부닥친 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며 창업에 성공했다.

또한 취미로 삼았던 일이 제2 직업이 된 인물도 있다.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김 씨는 출퇴근 시간에 항상 두꺼운 미적분 책을 가지고 다녔다.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마다 미적분 문제를 푸는 것이 낙이자 취미여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의 한 수학학원에서 미적분 강사 제의가 왔다. 현재 미적분을 가르치는 강사로 새 삶을 살고 있다.

사소한 것에도 가치를 불어넣는 사람은 또 있다. 일명 ‘씬님’이라는 뷰티 크리에이터. 그의 주요 콘텐츠는 화장비법 전수로 브랜드별 제품 소개 및 비교를 기본으로 상황별 메이크업, ‘겨울왕국 엘 사 메이크업’ 같은 특별한 메이크업 시연도 한다. 황진이, 명성화후 같은 역사 속 여성들의 ‘치장법’까지 선보이며 유튜브 채널에 42만여 명의 정기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특정 부분에 충분한 경험과 지식이 있고 고객과 교감하는 플랫폼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모바일 시대 지식과 정보기술을 활용할 줄 안다면 기회는 있다. 한 분야에 10년을 투자하면 전문성과 지식이 갖춰진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봐도 10년 이상의 경력자인 당신은 이미 준비된 지식창업자다.

기술, 경험, 취미 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파악하고 세분화해 창업에 적극 활용한다면 지식의 자본화는 비단 뜬구름은 아닐 것이다. 책은 32개 지식 창업 팀의 사례를 통해 기회와 가능성을 모색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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