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유동성 확보, 신한 자본적정성 높여..4월 은행채 발행규모 올해 최대
우리은행 유동성 확보, 신한 자본적정성 높여..4월 은행채 발행규모 올해 최대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6.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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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시중은행 월별 은행채 발행규모 (데이터=금융투자협회)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4월 중 시중은행 은행채 발행이 전월대비 급증하면서 올해 최고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대규모 리파이낸싱을 거치며 은행채 발행 급증에 앞장섰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4조5228억원이다. 은행채와 일반회사채가 전월보다 7조2922억원 높아진 조달실적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채권 발행은 총 24건으로 3조4841억원에 달했다. 3월 실적 9669억원에 비해 211%이상 늘어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은행채 발행이다. 시중은행 은행채 발행규모는 1월에 2조원, 2월에는 45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신한·국민·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주요 채권발행 회사에도 이름을 올리며 발행 급증을 이끌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1조5901억원을 발행하며 4월 중 발행된 전체 은행채 2조3672억원의 67%를 차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월을 올해 2월과 3월에 만기가 돌아왔거나 만기가 다가온 채권들을 리파이낸싱할 적기로 판단했다”며 “대부분 선순위채권이며 BIS비율을 높이는 목적의 후순위채권 등과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7985억원을 대부분 후순위채권으로 발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최고수준의 BIS비율을 유지해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권 위주의 발행을 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채권발행실적은 각각 5000억원, 4955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전부 후순위채권인 이표채로 발행했다. 하나은행은 선순위채권 3000억원, 후순위채권 2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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