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내 아이 사회성 걱정된다면 ‘허락받기’ 가르쳐라... '내 것과 네 것' 구별부터
[책속의 지식] 내 아이 사회성 걱정된다면 ‘허락받기’ 가르쳐라... '내 것과 네 것' 구별부터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03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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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심리백과> 송형석·강성민·강화연 외 7인 지음 | 시공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사회성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 때 발현된다. 특히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사회적 조망능력이라 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무척 중요한 점인데 요즘 ‘내 것과 네 것의 구별’을 못하는 아이에 이를 제지조차 하지 않는 부모도 있다.

<가족심리백과>(시공사.2016)는 이처럼 아이 말과 행동을 무조건 들어주어 규칙이나 제한을 두지 않는 부모를 ‘익애적·허용적’ 부모로 규정한다. 이런 부모의 아이는 이기적이며 의존적이고 책임감이 없다. 대개 버릇없는 아이로 출발해 세상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결국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자란다.

이를테면 공공장소나 놀이터 등에서 다른 아이의 장난감을 아무렇지 않게 뺏거나 허락을 구하지 않고 제 것처럼 가지고 노는 경우다. 유아기 때는 소유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르쳐야 한다. 특히 2세 이후로 내 것에 대한 개념이 생기는 만큼 훈련은 필수다.

책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위한 시작은 ‘허락받기’라 전한다. 집단생활과 대인관계에 있어 제일 중요한 사회성으로 “~해도 되나요?” 혹은 “~해도 돼?”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른 사람 물건을 쓰거나 용무가 생겼을 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은 이 시기에 필히 익혀야 하는 필수 습관이다.

부수적 언어로는 허락을 구할 때 덧붙이는 “죄송하지만~” “미안하지만~” 같은 양해의 표현을 들 수 있다. 물건을 가지게 되거나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해줄 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가르치는 것도 당연하다. 너무도 당연한 기본예의범절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그런 부모 아래서 자라는 아이의 미래 모습은 뻔하다.

자신의 아이가 타인에게 존중받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데 방법을 모른다면 ‘허락받기’부터 가르치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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