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천 개의 유혹>에이자 레이든 지음 | 이가영 옮김 | 다른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스마트 밴드, 갤럭시 기어. 손목시계의 진화가 눈부시다. 삼성전자, 샤오미 등 전자기기 업체가 남녀노소의 손목을 사수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그런데 <보선 천 개의 유혹>(다른.2016)은 처음에는 손목시계를 여성만 찼다고 전한다.
손목시계가 처음 등장한 건 19세기였다. 스위스 코르코비치 백작 부인이 시계 장인에게 화려한 장신구를 주문해서 만들어진 것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초소형 손목시계 ‘리슬릿’이다. 이후 온 유럽 여성 사이에서 리슬릿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손목시계는 여성용 장신구로 자리 잡았다.
그 시대 남성들은 시계를 손목에 찬다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여겼다. 시계는 장신구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고 기술적 한계로 자그마한 시계가 시계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손목시계가 오늘날처럼 남성들의 필수품이 된 것은 언제일까. 목에 거는 과거 회중시계는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을 써야 했다. 세계 1차대전 당시 군인들은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도 시간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이에 장식적 요소를 빼고 가죽 끈으로 손목에 차는 손목시계가 등장했다.
병사들은 장신구를 찼다는 부끄러움 보다는 손목시계의 편리함을 더 크게 느꼈다. 보어 전쟁에서는 손목시계가 영국군의 승리에 기여한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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