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이기지마라>윌리엄 유리 지음 | 이수정 옮김 | 스몰빅라이프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골치 아픈 사람과 대립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열여덟 번째 낙타를 찾아라.
죽음을 앞둔 한 아버지는 형제에게 유산으로 낙타 열일곱 마리를 남겼다. 첫째 아들에겐 그 중 2분의 1을 둘째 아들에겐 3분의 1을 막내아들에겐 9분의 1을 남긴다고 유언했다. 아버지가 죽고 형제는 낙타를 나눠가지려 했지만 나눌 수 없었다. 아버지가 말한 2,3,9로는 17을 나누지 못하기 때문이다.
삼형제는 조언을 해줄만한 노파를 찾아갔다. 노파는 삼형제의 고민을 듣더니 선뜻 자신의 낙타 한 마리를 내줬다. 노파가 준 한 마리를 더하자 낙타는 총 열여덟 마리가 됐다. 삼형제는 이를 2,3,9로 나눠 첫째는 아홉 마리, 둘째는 여섯 마리, 셋째는 두 마리를 가져갔다.
헌데 이상하게도 낙타를 모두 나눠 갖자 한 마리가 다시 남았다.
<혼자 이기지마라>(스몰빅라이프.2016)이 전하는 이야기다.
만일 노파의 지혜가 없어 삼형제가 열여덟 번째 낙타를 찾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나누지 못하는 재산으로 갈등하다 서로를 원망할 듯하다. 문제가 아닌 사람과 싸우게 되는 것.
우리도 마찬가지다. 관계에서 한 발짝 벗어나 열여덟 번째 낙타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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