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누적피로 ‘글로벌 패자’ 무릎 꿇어..엑슨모빌, 76년 만에 AAA 등급서 축출당해
저유가 누적피로 ‘글로벌 패자’ 무릎 꿇어..엑슨모빌, 76년 만에 AAA 등급서 축출당해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4.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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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AAA 등급, 마이크로소프트·존슨&존슨만 남아
▲ 저유가로 실적에 타격을 입은 엑슨모빌의 지난 2년간 주가 흐름도 하락세다. (사진=나스닥)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저유가 타격이 누적되는 바람에 빚이 늘었던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슨모빌이 76년 만에 처음으로 AAA 신용등급에서 축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엑슨모빌의 신용등급을 지난 1940년 이후 처음으로 ‘AAA'에서 ‘AA+’로 강등했다고 현지시간 26일 전했다.

이로써 ‘AAA' 등급에는 미국 최대 IT(정보기술)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소비재 회사인 존슨&존슨만 남게 됐다.

엑슨모빌은 저유가로 인한 순이익 감소로 부채가 증가했다.

엑슨모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2억9000만달러(한화 1조4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20억달러(한화 2조2990억원)를 밑돈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엑슨모빌의 부채는 350억달러(한화 40조2150억원)다. 더욱이 엑슨모빌은 주주 배당금과 주식 매입에 사용된 150억달러(한화 17조2425억원)를 추가적인 빚으로 메워야 한다.

엑슨모빌의 지난 2년간 주가 흐름도 좋지 않다. 지난 2014년 6월 16일 기준 104.06달러(한화 11만9564원) 고점을 찍던 엑슨모빌은 이날 기준 87.83달러(한화 10만916원)를 기록해 2년 사이 주가가 18%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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