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구글이 컴퓨터과학 인재를 찾는 법... '별난 사람+진실한 이력서'
[신간] 구글이 컴퓨터과학 인재를 찾는 법... '별난 사람+진실한 이력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26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플, 결정의 조건>도널드 설·캐슬린 M. 아이젠하트 지음 | 위대선 옮김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구글, 넷플릭스 등 세계를 선도하는 성공기업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다. 단순한 규칙과 규율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로 구성원들에게 자유재량과 융통성을 부여하는데, 특히 구글이 인재를 찾는 법은 단순하고 특이하다.

구글은 직원이 10~15인 이하 소기업을 인수하거나 인재를 채용할 때 다음의 세 가지 규칙을 따른다.

1. 별난 사람을 찾는다. 별남과 창의력의 상관관계가 있어서다.

2. 구글 직원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사람을 찾는다. 최고의 인재는 언제나 다른 최상급 인재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3. 이력서에 약간의 오류라도 있는 사람은 피한다. 진실한 직원만 고용하기 위해서다.

간결하지만 현장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명쾌한 지침이다. 현장 직원들의 요구를 십분 반영해 구글만의 특색 있는 인재 등용 원칙을 갖췄다. 이로 인해 내부적인 만족도와 복잡한 채용절차로 인한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를 줄였다.

<심플, 결정의 조건>(와이즈베리.2016)은 이처럼 기업경영에서 사회 문제, 일상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규칙이야말로 성공의 열쇠라 전한다. 그렇다면 단순한 규칙의 효용은 뭘까.

책에 따르면 먼저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유통성이 부여된다는 점이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서 더 나은 판단을 끌어낸다. 이를테면 단순한 규칙은 정보가 제한되고 시간이 없을 때 개인, 조직, 정부가 손쉽고 빠르게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규칙은 공동체 구성원 각각의 행동을 그때그때 조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가령 공유경제 서비스의 일종인 ‘집카Zipcar’의 경우 개인 회원 간 자동차를 공유해 함께 사용하는 사례도 이에 해당한다.

집카는 북미와 유럽 전역에만 약 81만 명의 회원과 차량 1만 대 이상을 보유한 세계적인 자동차 공유 네트워크다. 방대한 규모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도 많을 것 같지만, 규칙은 여섯 가지뿐이다.

‘차량이 고장 나면 신고한다. 깨끗하게 이용한다. 차 안에선 금연한다. 기름을 가득 채운다. 시간에 맞춰 반납한다. 애완동물은 전용 캐리어에 넣는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자동차를 반납받아 청소하고 점검하고 재급유하는 영업소나 직원은 없다. 단순한 규칙으로 효율적인 집단행동을 이끌어낸 사례다.

우리는 복잡한 문제에 마주치면 당황한 채 막막해하기 마련이다. 당장 해결점이 보이지 않아 전전긍긍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뜻밖에 답은 단순할 때가 있다. 성공의 열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