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치마 속 고래수염과 납 염색약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치마 속 고래수염과 납 염색약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3.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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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피터매시니스 지음 | 석기용 옮김 | 부·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염색약, 보정속옷 등 아름다움을 향한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이는 찰스 다윈이 살았던 때도 마찬가지. <종의 기원>을 출판한 1859년에도 옷태를 위해 숨을 참고 유행하는 색을 좇아 아름다움을 뽐냈다.

대표적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건 코르셋과 페티코트다.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코르셋으로 상체를 조이고 페티코트로 치마 선을 풍성하게 했다. 

지금의 보정속옷 지지대는 와이어지만 당시에는 고래수염을 썼다. 맨체스터의 와펜스타인(Wappenstein)은 더 손쉽게 페티코트를 생산하기 위해 동물의 뿔로 인공 고래수염을 만들었다고.

여성들은 속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페티코트를 입으면 세찬 바람이 불거나 넘어질 때 속옷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856년에 개발된 보라색 염료는 또 다른 유행을 만들었다. 오묘하고 신비로운 보랏빛은 숙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보라색 염료는 3년 후 석탄가스와 석탄유 잔여물을 이용해 최초의 합성염료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남성들도 멋을 추구했다. 자신의 머리나 수염을 잿빛으로 염색했다. 염색을 할 때에는 납 성분을 포함한 염색약을 사용했다. 그들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염색을 했다. 

<종의 기원> 출판은 당시 일어난 많은 변화 중 한 가지일뿐이다. 실제로 1859년에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사람과 사건이 가득했다. 다윈이 그 시대에 무엇을 봤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부·키.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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