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광석 노래의 힘 '철학'... 김광석과 철학하기
[신간] 김광석 노래의 힘 '철학'... 김광석과 철학하기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3.1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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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철학하기> 김광식 지음 | 김영사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김광석의 노래가 오랜동안 우리의 슬픔을 달래줄 수 있었던 건 '냉철한 이성과 철학'이 담겨 있어서였다.

인지철학자이자 문화철학자 김광식은 김광석을 '노래하는 철학자' 라 부른다. 김광석의 노래는 슬픔 깊숙히 들어가 헤아려 주기 때문이다. 아픔을 헤아려주는 이성은 고통의 원인을 마주하고 치유하게 한다. 아픔을 치유하는 건 감성이 아니라 오히려 이성이었다. 그래서 철학하는 노래는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잡아둔다.

김광석의 노래에 어떤 철학이 담겨있을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가사에서는 ‘죽음’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하이데거를 대입한다. 사랑했지만 떠날 수밖에 없는 슬픔 속에서는 ‘의심’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흄을 설명한다. 흄은 “이등병의 편지”에서도 등장한다. ‘비판’의 철학이 담겨있다.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네 글자를 남몰래 쓰는 슬픔을 통해 ‘혁명’의 철학 마르크스를 데려온다.

<김광석과 철학하기>(김영사. 2016) 김광석 노래를 통해 철학자 12인의 관점으로 행복을 돌아보는 책이다. 저자가 서울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으로 철학과 김광석 노래를 새롭게 접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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