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10개 보험사 뭉쳐서 대형사에 맞불 놓는다..IFRS4 시스템 공동개발 추진
중소 10개 보험사 뭉쳐서 대형사에 맞불 놓는다..IFRS4 시스템 공동개발 추진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2.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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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보단 효율..MG손보는 참여신청 철회도
▲ IFRS4 2단계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회계 규칙이다. 현행 IFRS4 1단계에서 원가로 평가하던 방식이 IFRS4 2단계에서는 시가로 평가돼 매년 말 실제위험률 및 시장금리로 재평가를 하게 된다. 부채 평가 방식의 변경은 보험사의 부채규모를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IFRS4 2단계 도입에 앞서 보험개발원이 추진하는 시스템 공동개발 작업에 대략 10개사가 동참하기로 했다. 40개 보험사 가운데 뜻을 뭉친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개발에 나섰을 때와 공동개발 했을 때의 장단점 비교 끝에 연합전선을 펴는 셈이다. 

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다음 달 초 보험사 10곳과 IFRS4 2단계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9년 6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생보사 중에선 흥국, 현대라이프, KDB, 동부, 하나생명이 손보사 중에선 흥국, 롯데, 더케이, 농협손보 등이 참여한다.

시스템 개발 비용은 약 220억원으로 추정된다. 개발비용 부담은 회사 규모에 관계 없이 균등 분담할 계획이다.

공동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보험사들은 대형사는 없으며 대부분 소형사들이다. 대형사일수록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자사에 맞는 플랜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하려고 나선 참이어서다.

MG손해보험은 처음엔 공동시스템 개발에 참여의사를 밝혔다가 다시 철회했다.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서게 되면 비용부담을 덜게 된다. 하지만 각 보험사의 타깃 고객이나 상품 구성 등이 달라 모두가 만족할만한 시스템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처음에 신청한 이유는 많은 보험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데 생각보다 참여율이 적었다”면서 “비용과 효율성을 고민하다 자체적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공동시스템 개발 참여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대형사가 전혀 참여하지 않아 ‘도토리 키재기’라는 느낌이 든다”며 “시스템 개발시 점유율이 아닌 균등 분담이기 때문에 소형사들로선 비용부담이 적지 않게 남는다”고 말했다.

시스템 공동개발에는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각 보험사에게 큰 이슈인 만큼 최종 협약식 전까지는 참여 회사 규모에 변동이 생길 수 있을 전망이다.

IFRS4 2단계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회계 규칙이다. 현행 IFRS4 1단계에서 원가로 평가하던 방식이 IFRS4 2단계에서는 시가로 바뀌면서 매년 말 실제위험률 및 시장금리로 재평가를 하게 된다. 이번 부채 평가 방식의 변경에 따라 보험사들마다 부채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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