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둔화 공조 추진" IMF 요청에 미국-독일 거부.."느슨한 정책은 비효율적"
"세계경제 둔화 공조 추진" IMF 요청에 미국-독일 거부.."느슨한 정책은 비효율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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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세계 경제 둔화를 우려한 IMF(국제통화기금)가 세계 공동 대응을 촉구했지만 뜻을 이룰지 불투명하다. 일부 나라들은 세계경제 둔화가 국제 공조에 나설만큼 우려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게다가 IMF가 요구하는 느슨한 재정 정책은 비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서다.

IMF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실무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부양을 위해 G20 국가들은 재정지출 여력을 활용해 공공 투자를 확대하는 공조 계획을 당장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이날 전했다.

IMF는 외환시장 불안에도 세계가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신흥국과 원자재 수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금융 매커니즘을 창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부터 IMF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세계 경제 둔화 우려는 너무 과민한 반응이라고  응수했다. 미국의 재무장관 제이컵 루는 “세계 경제가 위기의 순간에 있지는 않다고 여겨 G20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경제 회복 공조 조치들을 다시 약속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환율안정 공조정책과 신흥국 금융안정망에 대해 협력하지 않을 것을 내비친 셈이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 또한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다른 국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환율을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도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은 결국 불행으로 이어질 것"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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