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이슈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국정원에 일침을 가한 김광진 의원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광진은 지난 2015년 국정원에 제기된 불법 해킹 사찰 의혹에 불을 지핀 장본인이다. 당시 "국내 사찰은 없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김광진은 불충분한 근거 자료를 이유로 꼽았다. 김광진 의원은 "국정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실시간 도청은 안 된다.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해킹 대상도 공개하지 않은 아무런 의미 없는 보고"라고 쓴소리를 했다. 여기에 "무조건적으로 믿어달라니 회의장 안이 마치 교회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의원은 24일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며 5시간 33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어 "테러방지법은 안보를 내세워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며 "왜 내가 그 긴 시간 동안 반대 연설을 했는지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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