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흥미와 재미 모두 잡은 ‘떡국열차’
[신간] 흥미와 재미 모두 잡은 ‘떡국열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23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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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꾹열차> 김영우·정승민,·정영진 지음 | 눌민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21세기에 과거로 회귀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유엔과 헌법의 권고가 있었지만, 권력층은 요지부동이었다. 이에 지식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맞불을 놓는다. 역사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선사하는 <떡꾹열차>(눌민.2016)도 그런 격이다.

주입식 교육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역사의 뒤안길로 방치된 이야기를 다양한 인물을 통해 소개하며 대중에게 역사의 재미와 가치를 전해서다.

이를테면 천민 백정이 실제로는 북방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였다는 사실부터 조직폭력배의 원조라 할 만한 ‘검계’ 집단의 대담무쌍하고 잔악무도한 이야기, 쌀밥이 우리의 주식으로 자리 잡은 경로와 과정 등 흥미로운 소재를 맛깔스럽게 풀어내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역사는 승자의 무지막지한 기록이 아니라 즐기는 자의 유쾌한 만담으로 만들었다.

어렵고 딱딱한 역사가 아닌, 생생하게 살아있는 민초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본래 저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책은 인기 팟캐스트 ‘떡국열차’를 글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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